[건강을 읽다]세대별 발 건강…이렇게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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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4-13 16:47 조회897회 댓글0건본문
2030 여성 '무지외반증', 4050 세대 '족저근막염' 조심해야
▲활동량이 증가하는 봄에 발 건강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사진제공=힘찬병원] |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발은 참 중요합니다. 걷고 뛰고 이동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부릅니다. 활동이 많은 봄철, 세대별 발 건강을 챙기면 더 산뜩하고 행복한 봄이 될 수 있습니다.
◆2030 여성, 하이힐 병이라 부르는 '무지외반증' 주의= 여성들은 패션을 돋보이게 해주는 하이힐을 자주 착용합니다. 하이힐은 외관상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오랜만에 착용하거나 오랫동안 신으면 높은 굽으로 발에 무리를 줍니다. 심할 경우 '하이힐 병'으로 이름 붙여진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휜 상태에서 심하게 튀어나와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유전적 원인이나 평발, 관절의 지나친 유연성, 발이 넓은 경우 등 선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발에 꽉 맞거나 굽이 높은 구두를 장기간 착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지외반증은 2013년 기준 전체 무지외반증 진료 인원 중 여성이 84.7%(4만7366명)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에게 특히 발병률이 높습니다.
무지외반증 예방을 위해서는 구두를 신더라도 5㎝ 이하의 낮은 굽을 신고 높은 굽의 신발은 2시간 이상 신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을 고를 때 재질은 인조 가죽보다는 부드러운 천연 가죽이 좋습니다. 발의 길이와 넓이에 잘 맞아야 합니다. 발가락에 무리가 적게 가도록 앞쪽 볼이 넓은 구두를 고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1시간마다 구두를 벗고 발가락을 움츠렸다 폈다 하는 운동을 통해 발가락의 변형을 방지해야 합니다.
◆4050 중년층,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로 '족저근막염' 조심=봄은 산을 찾게 만듭니다. 등산객이 늘어나고 4050세대 중년층 등산객들도 부지런히 길을 나섭니다. 겨우내 활동량이 적었던 중년층들이 갑작스럽게 활동량을 늘리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아치가 낮거나 높은 발의 구조적 이상이나 노화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봄철 조깅이나 등산 등 발바닥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을 갑자기 많이 하는 경우, 또 오래 걷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딱딱한 신발을 오래 착용하는 경우 발바닥에 염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았던 40~50대 중년층이 봄철을 맞아 등산 등으로 갑자기 무리하게 걷거나 운동을 시작하면 발바닥에 스트레스와 충격이 가해져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발바닥에 전달되는 충격을 완충시켜 줄 수 있는 쿠션이 좋은 신발을 선택해야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부분에 극심한 통증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뒤꿈치 부분에 쿠션이 충분한 운동화가 좋습니다. 발가락 앞의 여유는 1㎝ 정도 돼야 걷는 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야외 활동 전에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활동량 많은 성장기 어린이, 성장 고려한 신발 중요=바깥에서 뛰어 놀 어린이들에게 봄은 최고의 계절입니다. 활동량만큼 발 건강과 신발 착용에 대한 관리도 잘 해야 합니다. 성장기에 발을 다치거나 신발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발육에 지장이 있습니다. 심할 경우 발의 변형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크기가 딱 맞는 신발보다 신발 속에서 발가락이 충분히 움직일 정도의 여유가 있는 신발이 좋습니다. 굽이 없는 신발을 선택하고 굽이 있더라도 2.5㎝ 이내가 적당합니다. 아이들이 달릴 때 충격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곳이 발바닥이기 때문에 쿠션이 좋아 발바닥이 편한 신발을 골라줘야 합니다.
서동현 부평힘찬병원 족부클리닉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성장기 어린이의 발은 평생의 발 건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며 "이 시기에 발 관리에 신경 쓰고 신발도 신중히 고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출처: 아시아경제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41309030737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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