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치료하는 장내 미생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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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07 15:43 조회778회 댓글0건본문
몸의 항상성 유지ㆍ대사 조절에도 관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사람의 몸을 이루는 세포 수는 약 10조개다. 이보다 수배나 많은 미생물이 우리 몸속에서 함께 살고 있다. 공생 미생물의 대부분은 장에 살고 있는데, 이러한 장내 미생물은 소화되지 않은 섬유소(다당류체)를 발효시켜 단쇄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s)을 만들어 상피세포에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나뉘는 장내 미생물은 장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상성 기능과 세포의 대사 조절에도 관여해 소화, 면역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 전반의 질병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006년 미국 워싱턴대학교 게놈과학센터의의 제프리 고든 교수가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장내 세균이 비만에 영향을 준다고 발표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고든 박사는 장에 서식하는 세균(박테리아) 가운데 살찐 사람은 날씬한 사람에 비해 박테로이데트(bacteroidetes) 계열의 박테리아가 적은 반면 피르미쿠트(firmicutes)계열의 박테리아가 많다는 사실이 쥐 실험과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든 박사는 날씬한 쥐들의 장에 피르미쿠트 박테리아를 대량 주입한 결과 체중이 2배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 쥐들은 장내 박테리아의 구성비가 정상인 쥐들과 똑 같은 양의 먹이를 먹었는데도 먹이로부터 흡수하는 칼로리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전 세계 의학계가 장 속 미생물에 주목하고 있다. 암이나 당뇨와 같은 병부터 비만이나 노화, 심지어 우울증까지 모두 장내 세균과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는 임기 마지막 대형 과학프로젝트로 ‘국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몸 속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유전 지도를 작성하고 그 역할을 규명하는 이 사업에는 2년간 1억 2100만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인체 내 미생물의 역할을 규명해 획기적인 의약품을 개발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사람의 몸을 이루는 세포 수는 약 10조개다. 이보다 수배나 많은 미생물이 우리 몸속에서 함께 살고 있다. 공생 미생물의 대부분은 장에 살고 있는데, 이러한 장내 미생물은 소화되지 않은 섬유소(다당류체)를 발효시켜 단쇄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s)을 만들어 상피세포에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나뉘는 장내 미생물은 장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상성 기능과 세포의 대사 조절에도 관여해 소화, 면역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 전반의 질병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006년 미국 워싱턴대학교 게놈과학센터의의 제프리 고든 교수가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장내 세균이 비만에 영향을 준다고 발표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고든 박사는 장에 서식하는 세균(박테리아) 가운데 살찐 사람은 날씬한 사람에 비해 박테로이데트(bacteroidetes) 계열의 박테리아가 적은 반면 피르미쿠트(firmicutes)계열의 박테리아가 많다는 사실이 쥐 실험과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든 박사는 날씬한 쥐들의 장에 피르미쿠트 박테리아를 대량 주입한 결과 체중이 2배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 쥐들은 장내 박테리아의 구성비가 정상인 쥐들과 똑 같은 양의 먹이를 먹었는데도 먹이로부터 흡수하는 칼로리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후 전 세계 의학계가 장 속 미생물에 주목하고 있다. 암이나 당뇨와 같은 병부터 비만이나 노화, 심지어 우울증까지 모두 장내 세균과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는 임기 마지막 대형 과학프로젝트로 ‘국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몸 속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유전 지도를 작성하고 그 역할을 규명하는 이 사업에는 2년간 1억 2100만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인체 내 미생물의 역할을 규명해 획기적인 의약품을 개발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출처: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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