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식품(유전자재조합식품,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or food))

  유전자는 자신의 고유한 형태, 색, 성질 등과 같은 특성에 대한 정보를 담아서 그 특성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물질인데,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생물체의 유전자 중 유용한 유전자를 취하여 그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생물체에 삽입하여 유용한 성질을 나타나게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유전자재조합기술을 활용하여 재배·육성된 농산물·축산물·수산물·미생물 및 이를 원료로 하여 제조·가공한 식품 중 정부가 안전성을 평가하여 입증이 된 경우에만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유전자변형식품이라 한다(GMO의 정의, 식품안전정보포털).

  예를 들면 제초제에 강한 콩, 병충해에 강한 감자, 냉해에 견디는 농작물, 물러지지 않는 토마토 등 신기한 농작물이 유전자 변형에 의해 만들어 질 수 있다. 유전자 변형 농작물은 영양성분 강화, 제초제 내성 획득, 병균에 대한 저항성 획득 등 여러 가지 목적을 위해 원하는 유전자를 전달한 후 배양한 것으로서 작물이 병충해, 가뭄 등을 잘 이겨내도록 하여 작물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이용된다.

  1980년대 들어 농업분야에서 품종개량에 유전자재조합기술이 응용되고, 실제 품종이 개발됨에 따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를 중심으로 선진 각국의 식품규제당국은 이들 유전자재조합농산물에서 유래하는 식품의 안전성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그 결과 이들 유전자재조합 식품의 안전성기준을 지금까지 먹어온 일반 식품과의 차이점을 비교하여 차이가 없으면 안전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많은 나라에서 유전자 재조합식품이 안전한 것으로 인정되어 이용되고 있으나 몇몇 국가에서는 유전자 재조합 농작물의 수입이나 재배를 규제 또는 금지하고 있다.

  현재 유전자 재조합 변형 농작물은 콩, 옥수수, 감자, 사탕무, 유채, 면화 등 다양한 작물이 개발되어 있고 그 종류와 양도 증가하고 있다. 유전자 변형 농작물은 단백질성분, 지방성분, 탄수화물성분에 변화가 올 수 있다. 그러나 이 점에서 미국과 유럽은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실질적 동등성이라는 개념에 입각하여 원래의 작물과 유전자 변형 농작물간에 영양분석을 하면 별 차이가 없으므로 사실상 같다는 입장이고, 유럽은 심각한 차이가 있고 유전자변형 작물은 자연에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이다.

  유전자 재조합 식품은 그 안전성에 대해 장기적이고 대규모적인 연구도 부족하고 이에 따른 안전성의 문제를 제기하는 학자들도 많이 있다. 유전자 재조합식품이 관연 우리 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등에 관해 장기적으로 연구․관리의 대상이지만 이미 우리의 밥상을 점령하고 있는 유전자 재조합 식품을 먹어야 할지 멀리해야 할지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우리의 몫으로 남아 있다.(ks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