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독여주는 우리 茶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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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8-20 09:01 조회962회 댓글0건본문
현대인들에게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은 바쁜 출근길, 짧은 점심시간 사이 20분 남짓한 시간. 카페들도 저마다 모바일 앱, 스마트오더, 드라이브스루 등을 도입하며 주문부터 픽업까지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열중하고 있다. 학교로, 직장으로 바삐 돌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1분, 1초의 시간 단축이 주는 편리함을 선호하는 것도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빠르고 간편함이 주는 익숙함에 젖어 일상 속에서 천천히 간직해야 할 소중한 순간들을 잘라내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연수구에 우리 차로부터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며 마을주민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공간이 있다. 차를 정성스레 달이고, 한잔에 담아 우리가 잊고 지낸 것들을 스스로 들여다보는 곳, 마을기업 (주)인천다송예절문화원 차,봄의 이야기다.
(주)인천다송예절문화원 차,봄은 다도와 천연염색 교육, 티 케이터링을 통해 한국 고유 차 문화를 보급하고, 전통문화를 발전하는 데 뜻을 모아 다도 교육 동아리 회원들이 설립한 인천시 마을기업이다.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 다례 전수자이자 현재 연수문화원 다도 강사로 10년째 활동 중인 조명순 대표를 중심으로 전통문화 각 분야의 10명의 전문 강사들이 기업체, 공공기관, 학교와 연계한 교육과 지역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공손한 자세와 예절을 갖춰 차를 준비하고, 마시는 것은 나를 위한, 손님을 향한 정성이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다. 조명순 대표는 교육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심장병이 있는 회원이 차(茶)를 통해 함께 소통하는 즐거움을 누리면서부터 복용하던 약을 차차 줄여나가고 삶의 여유를 찾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한다.
‘치열하게 시간에 쫓겨 본인의 내면을 되돌아볼 시간이 부족한 청소년, 직장인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고, 올바른 생각을 정립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이 생각을 시작으로 멀리 볼 것도 없이 가까운 우리 동네, 우리 지역주민을 위한 쉼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연수구 주민을 대상으로 차를 이해하고 명상을 통해 전통문화를 탐미해보는 강의부터 손수건, 스카프 등의 제품들을 직접 자연의 색으로 물들여보는 천연염색 체험까지 다양한 연령별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조명순 대표는 교육을 통해 일상 속에서 차를 즐겨 하게 된 학생들이 차의 성품을 닮아 올곧게 자라는 모습을 본다. 조 대표는 체계적인 다도 교육과 전문가들을 양성해 더 많은 지역사회에 우리 전통문화인 차 문화를 보급하고, 인성계발을 지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인천다송예절문화원 차,봄은 누구나 차를 가까이하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생활문화로 자리하기까지 담소 나눌 새로운 손님의 방문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마을의 구성원인 주민들이 행복해야 건강한 마을을 만들 수 있다. 은은한 차향을 맡으며 나를 다독이고, 이웃과 함께 차를 마시면서 잃어버렸던 우리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주)인천다송예절문화원 차,봄으로 발길을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다송예절문화원 차,봄은
인천시 연수구 함박로 8번 길에 있다. 사업장과 연수문화원에서 연수구 주민들 대상으로 다도와 티 소믈리에, 천연 염색 공예, 다도와 티 소믈리에 1, 2급 과정 자격증반 강의를 하고 있다. 취미반, 취업반으로 나누어 교육과정 이수 후에 수료증을 발급해 경력 단절 여성의 전문 인력을 발굴해 취업 연계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in, 2019.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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