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옛 관사, 7월 1일 시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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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6-29 10:12 조회826회 댓글0건본문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그동안 관의 공간이었던 옛 송학동 시장관사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단장해 7월 1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이름은 지난 5월 온라인 투표를 통해“인천시민愛집”으로 시민이 직접 선정했다.
옛 송학동 시장관사(이하 인천시민愛집)는 인천 개항의 역사를 간직한 중구 송학동(신포로39번길 74)에 자리한 건물로 대지면적 2,274㎡(688평), 건축연면적 368.46㎡(112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의 본관동과 관리동, 야외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옛 송학동 시장관사가 자리한 곳은 개항 이후 각국조계지 독일인 거류지에 속했으며, 일본인 사업가의 별장으로도 사용됐다. 이 건물은 광복이후로도 여러 용도로 사용되다가, 1965년에 인천시가 매입해 1966년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현존 한옥을 신축했다. 1966년 14대 김해두 인천시장부터 최기선 민선초대 시장까지 17명이 시장관사로 사용했으며,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인천역사자료관(시사편찬위원회)으로 쓰였다.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은 출범 이후 2018년 10월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방안’을 발표하고, 개항장 일원의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장관사와 제물포구락부 등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적 도시재생을 추진했다. 이후 시장관사를 재단장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계획 아래 정밀진단, 주민설명회, 자문회의, 실시설계 및 리모델링 공사 등 약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드디어 7월 1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옛 송학동 시장관사는 본관동, 관리동, 야외정원 각 공간이 가진 특징을 적극 활용한 전시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항장의 상징적 복합역사 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곳은 근대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역사성과 장소성을 갖추었고, 개량된 전통건축양식과 일본건축양식이 혼합된 근대주택의 형태로서 보존실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함에 따라, 보존가치가 높은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등록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되어 올해 안으로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정이다.
먼저 본관동은‘제물포 한옥 갤러리’로 명명하고 역사북쉼터, 역사회랑, 디지털 갤러리, 전시실로 조성된다. 시장 집무실로 사용되던 공간은 시민들이 인천의 역사와 문화, 예술 관련 도서를 편히 누릴 수 있는‘역사북쉼터’로 조성된다. 그리고 좁은 복도는 개항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천역사 타임라인이‘역사회랑’전시로 구현된다. 다이닝 룸으로 사용되던 공간은‘디지털 갤러리’로 꾸며져 디지털 패널(스마트 사이니지)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가 펼쳐진다. 안채로 사용되던 방들은 아날로그 전시실로 조성되어 시장관사에 얽힌 인물들의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통한 ‘휴먼라이브러리’전시가 전개된다. 더불어 인천직할시 승격 40주년 기념 전시 「어서오십시오. 인천직할시입니다.」를 통해 인천직할시 승격 과정과 인천의 변화상을 조명한다.
경비동은 ‘역사전망대’로 명명하고 조망 데크, 역사 굿즈 전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조망데크는 서해와 개항장 일원을 조망할 수 있는 지리적인 장점을 살렸다. 그리고 인천 역사를 주제로 한 굿즈 전시와 QR코드, FPV 드론 기술을 적용한 플라잉 제물포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나아가 시민 개방형 공유공간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100년이 넘게 잘 보존되어 있는 야외정원은 ‘제물포 정원’으로 명명하고 독특한 조경과 식재된 나무에 대한 스토리텔링 나무열전 산책로, 폭 15m, 높이 약 7m 크기의 석축 벽면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증언해주고 있는 인천의 문화유산 10선‘히스토리 월(역사담벼락)’설치 그리고 작은결혼식, 작은음악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 과장은 “옛 시장관사의 보존가치가 높아 건물을 훼손하지 않으려 노력했으며, 일부 천정을 개방해 한옥구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관리동도 온전히 시민의 쉼터로 돌려드리고자 설계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각계각층은 물론 주변 시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의미 있고 풍부한 콘텐츠를 지속 발굴, 제공해 복합역사 문화공간으로 시민들께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개방일은 7월 1일, 운영 시간은 09:00~18:00,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단, 7.1.(목)~7.4.(일)은 09:00~21:00 연장 운영한다. (출처;인천시청)
개방행사는 7월 1일(17:50~19:30)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식전공연(아마빌레앙상블 초청 공연), 개관식 및 현판식, 작은 음악회(국악 퓨전밴드 ‘온도’, 가수 ‘하림’초청 공연)가 예정되 있다.
이번 개방행사는‘인천 독립 40주년 행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홈페이지(https://www.incheon.go.kr/forty)를 통해 기념․개방행사, 언론․학술 행사, 참여․체험 행사, 전시․관람 행사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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