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친구 · 담임교사 만남 스트레스" 청소년고충 24%가 '새학기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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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3-02 15:15 조회791회 댓글0건본문
3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청소년들이 학업·진로 문제와 대인관계 등 이른바 ‘새 학기 증후군(new semester blues)’으로 고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부담이 큰 중·고등 학생뿐 아니라 초등학생과 예비 초등학생, 심지어 대학생까지 새 학기 증후군을 겪는다. 최근에는 새 학기를 맞아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을 겪는 자녀들의 새 학기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사교(社交)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마술이나 웅변, 연기 학원 등 사교육 시장을 찾는 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 새 학기 증후군은 청소년들이 새 교실, 새 친구, 새 담임교사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증세를 말한다.
2일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3월 한 달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들어온 9776건의 상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학업·진로 문제가 2660건(27%)으로 가장 많았고, 대인관계가 2308건(24%)으로 뒤를 이었다. 주 상담 내용은 △새로운 학기 부적응 △교우관계 △따돌림 및 왕따 △무섭거나 싫어하는 교사와의 만남 등에 대한 불안감 등이었다. 가족(1020건)이나 정신건강(977건), 성격(964건)과 관련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학업 스트레스와 대인관계 고민 등은 모두 새 학기의 새로운 학습 환경과 교우 관계를 접했을 때 갖게 되는 문제들이다.
여가부는 청소년들이 새 학기 증후군에 빠지지 않도록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26곳에서 ‘신학기 맞이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래 관계 증진과 학교폭력 예방, 진로상담 등 고민을 해결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각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카카오톡 등으로 ‘청소년 상담채널 1388’에 문의하면 참여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조진우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활용해 청소년들이 새 학기에 용기와 자신감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지속해서 확충해 청소년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화일보, 20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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