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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고] 따뜻한 가정교육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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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6-21 10:35 조회6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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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사회는 모든 것이 자유, 편안함, 쉽게 하는 생각에 빠져 있는 것 같다. '내로 남불' '혼밥' 등의 용어까지 생겨났다. 이제는 고등학교에서 학점제까지 거론되는 실정이다. 학점제란 적성에 맞고 본인이 하고 싶은 특기나 취미가 있는 계통의 과목이나 그 분야가 개설되어 있는 학교에 수강신청을 해서 학점을 받아 이수단위를 취득하면 졸업 자격을 주는 제도이다. 물론 말로는 그럴듯해 편하고 제약이 없어 자유롭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자유가 보장되려면 모든 것이 법이나 질서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허용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통질서를 제대로 준수하려면 보행자나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먼저 지켜야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회의 질서가 준수되었을 때 자유도 갖게 되는 것이다. 

나는 학생수가 2000명이 넘는 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했었다. 서울, 인천, 부천에서 떨어져 있어 오고 갈 곳이 없는 학생들이 모인 학교다. 가정에서도 내놓은 버림받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학교에 부임해 보니 관할 경찰서에 30여명이 보호조치 되어 있었다. 밤이면 주유소 등에서 알바를 하고 푼돈을 벌어 밤늦도록 돌아다니다가 아침에는 갈 곳이 없어 학교에 오는 학생들이 많았다. 교문에서 가방을 조사해 보면 가방 속에는 빈 도시락 뿐이었다. 이 학생들의 학부형을 만나보면 자식에는 관심이 없었다. 가장 중요하게 느낀 것은 '따뜻한 가정, 따뜻한 교육' 뿐이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결혼, 출산 모두를 꺼린다. 교육비(특히 사교육)가 많이 들어 감당하기 어려워 나타나는 기피현상이다. 그래서 누리과정 등 취학전기 교육을 '따뜻한 가정교육'으로 대치해서 유아들이 가정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울고 웃으며 건강한 신체와 함께 명랑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날 수 있게 했으면 한다. 
현실은 3, 4세 아이들이 보육교사에게 눈총을 받아가며 눈치만 살피며 꾀만 늘어 올바르게 성장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생각된다. 아이들이 부모와의 관계를 알고 생활방식을 터득해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사용방식도 알게 되고, 매스컴을 통해 이것 저것 보고 듣는 그 활동 속에서 "왜?"라는 의문이 생길 때,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감수성도 발달하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관심도 갖게 돼 흥미도 가중될 것이다. 
너무 어려서 엄마의 강요에 의해 졸려 눈 비벼가며 통학버스에 실려가 하루 종일 효과없는 억압교육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국의 교육만족도가 높은 나라들의 사교육 시간은 일주일 평균 3분 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두 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이것이 아이들이 공부에 싫증을 내게 하는 근본 원인이다. 이러하다 보니 초등 저학년일 때는 OECD 국가 중에서 수위에 속했지만 고학년이 될수록 뒤지고, 대학에서는 끝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졸업하고는 책과 멀어지고 창의력도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으로는 노벨 문학상, 물리학상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효과가 없는 사교육에 비용을 많이 들이고, 배움에 염증내는 교육은 결혼, 출산 모두 기피하는 현상을 가중 시키게 된다. 따뜻한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따뜻한 사회로 이어져야 한다. 쌀쌀한 가정, 무덤덤한 가족 사이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혼밥' '내로남불'의 생각으로 꽉 찰 수밖에 없다. 우리의 급선무는 이러한 아이들에 대한 잘못된 사고를 고쳐 따뜻한 가슴으로 따뜻한 가정의 아들, 딸들로 키워 국가의 동량으로 자라나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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